이번 포스팅은 러시아가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에 이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4대 강국 중 마지막으로 중국이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중국과 한반도의 지리적 관계
중국의 지정학 역시 그들이 지리적으로 처한 환경과 그들이 경험했던 역사적 경험에 의해 그들이 생각하는 지정학이 도출됩니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은 역사적 경험보다는 지리적인 요건이 크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면 현재 중국의 수도는 베이징이고 또 중국의 산업역량이 해안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이 이 지역에서 아주 가깝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울과 중국 중요지역인 베이징, 산둥반도인 옌타이, 상하이와의 각각의 거리는 위의 지도에서 보듯이 943km, 474km, 836km입니다. 이 거리는 군사지정학에서는 소위말에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고 합니다. 그만큼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미국입장에서는 한국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면서 중국에게는 친미국가인 한국이라는 존재와 그곳에 주둔해 있는 주한미군의 존재는 매우 성가신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이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과 한국전쟁
중국이 왜 한국전쟁이 참전했을까요? 이것은 현재 중국이 북한을 살려주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바로 완충지대 설정때문입니다. 사실 1950년이면 중국 공산당이 통일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을 때 이므로 국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했고 동시에 대만섬과 중국의 오지에서는 여전히 국민당군이 항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제압하는 것이 첫 번째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있던 중공은 처음에는 한국전쟁 참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가 스탈린이 만약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과 미국주도로 한반도가 통일될 것이며 그때는 분명히 신의주에 미군이 주둔하게 될 텐데 베이징은 안녕하겠는가?라는 말로 꼬드겨 참전하게 만든 것입니다.
중국은 북한을 지속시켜주고 있다.
중국은 북한에게 쌀도주고, 군사기술도 주고, 심지어 중국으로 탈북한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북송시키기까지 합니다. 특히 탈북자의 북송은 인권침해라는 비난을 들으면서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북한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사실 북한이 전시상황도 아니고 아니면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처럼 그 나라의 전역을 장악한 정부가 없어 여러 군벌들이 다투고 있는 상황도 아닌데도 저렇게 못산다면 저 체제는 벌써 무너지고 남았어야 합니다. 그러나 살아남고 있는 이유가 중국이 여러 가지로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탈북자 북송은 중국이 북한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이 한번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중국에서 북한인민들에게 강을 넘어 중국으로 들어오는 탈북자들을 북송시키지 않겠다. 그러나 중국 공민권은 못주지만 당신들이 알아서 중국을 떠나 한국이나 서방국가로 가라!라고 한다면 과연 북한에 남아있을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북한땅에 남아있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탈북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이 바로 넓디넓은 중국대륙입니다. 만약 중국이 이렇게만 해준다면 큰 장벽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북한은 급속도로 무너질 것입니다.
북한 자유화는 중국 공산당 체제에 최대위협이다.
현재 중국사람 중에 북한이 거지같이 못 산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동시에 중국인들이 중국 공산당에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못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선전선동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공산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나라가 이렇게 크고 인구가 이렇게 많은데 공산당이 없으면 누가 통제하랴? 뭐 이런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북한지역이 자유화되고 남한의 첨단기술과 북한의 지하자원 및 노동력이 만나면 북한지역의 경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고 머지않아 중국의 국민소득을 넘어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보고 중국 국민들은 뭐라고 생각하게 될까요? 아마 중국 공산당이 해왔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