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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진보)와 우파(보수) 1 - 좌파(진보)와 우파(보수)의 기원과 정의

by 개인주의자 2024. 8. 23.

어느나라든지 국민간에 갈등이 존재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심각한 갈등이 존재합니다. 바로 영·호남의 지역갈등과 정치사상적 갈등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 두 갈등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갈등은 솔직히 총만안들었지 거의 전쟁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좌파(진보)와 우파(보수)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계신 분들은 매우 드뭅니다. 정치인들도 잘 모릅니다. 따라서 이제 이번 시리즈를 통해 정치사상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좌파(진보)와 우파(보수)의 탄생

좌파(진보)와 우파(보수)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를 프랑스 혁명때로 봅니다. 당시에는 좌파에게 진보라고 부르지도 않았으며 우파에게 보수라고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방향만을 뜻하는 좌파 혹은 좌익, 우파 혹은 우익이라는 이름으로 불렀을 뿐입니다.

 

좌파와 우파가 단순히 방향만 가르키고 있었다면 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나눈 것일까요?

 

프랑스 제헌의회가 1789~1791년에 국왕에게 남겨진 권한과 국왕의 거부권 문제를 놓고 분열되었을 때, 급진파인 제3신분인 평민 대표들은 의장 자리에서 볼 때 의회 왼쪽에 자리잡고 있었고, 오른쪽에는 보수적인 견해를 가진 제1신분인 성직자 계급과 제2신분인 귀족의 대표들이 앉아있었다. - 공병호, 좌파적 사고 왜 열광하는가?, 23~24page

 

위 인용문을 그림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좌파(좌익)과 우파(우익)에 정치성향이 따라붙다

처음에는 방향만을 가리켰뎐 좌파(좌익)과 우파(우익)라는 단어에 어떻게 정치성향이 입혀졌을까요? 프랑스 혁명때 처음의회를 열었고 그 의회에서 우연으로 급진적인 사람들이 좌쪽에, 온건한 보수적인 사람들이 우쪽에 앉았습니다. 이게 한번만 그렇게 앉은 것을 가지고는 정치성향이 입혀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프랑스 혁명으로 결국 절대왕정이 붕괴되고 3부회의가 국민의회로 개편되었습니다. 이때 급진적인 성향으로 좌파의 대표격이 된 자코뱅파가 좌측에, 온건 보수적 성향인 프이앙파가 우측에 앉았습니다. 이때부터 방향만을 가리키던 좌파(좌익)과 우파(우익)이라는 단어에 정치성향의 의미가 추가된 것입니다.

 

따라서 좌파(좌익)는 정치사상을 떠나 매우 급진적이고 빠른 변화를 요구하는 집단을 말하고 우파(우익)는 온건하고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집단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프랑스 혁명 한참뒤에 나타난 공산주의자들도 급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좌파(좌익)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좌파에게 진보라는 단어가 붙은 까닭은?

우리는 현재 좌파(좌익)에게 진보라는 단어를 붙이고 있습니다. 아니면 좌파(좌익)라는 단어 대신 진보라는 단어만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좌파에게 진보라는 단어가 붙었을까요?

 

마르크스의 역사 발전론에 따르면 자본주의를 고수하는 것은 역사 발전의 보수 반동으로,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를 지향하면 역사 발전의 진보가 된다는 주장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 공병호, 좌파적 사고 왜 열광하는가?, 23page

 

여기서 마르크스가 말한 역사 발전론이 무엇일까요?

 

역사 발전 5단계설

 

마르크스는 어떤 근거인지 모르겠지만 고대 노예사회 이전의 즉 구석기, 신석기 시대라고 볼 수 있는 시대에는 원시 공동체라는 것이 있어 모두 함께 나누고 공산주의적으로 살았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다가 농업이 발전하고 그에 기반하여 인류사회가 발전하면서 고대 노예사회에서 중세 봉건사회, 자본주의 사회를 거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다가 자본주의 사회는 그 자신의 모순으로 결국 붕괴되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가 도래한다고 합니다. 즉 다시 이상적인 원시 공동체 사회로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모든 단계를 거치며 인류사회와 역사가 발전한다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최종적인 이상사회인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혁명하는 공산주의자들을 소위 '진보'라고 불렀고 그것이 현재 우리가 좌파(좌익)을 진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자본주의 사회가 모순에 의해 알아서 붕괴되고 자신들이 그리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가 도래한다고 말하면서 왜 혁명을 한답시고 저러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더 이상 좌파(좌익)은 진보가 아니다

마르크스 사상을 실제로 국가체제에 적용한 소련이라는 나라가 등장하고 그 실패가 명백히 드러나기 전까지는 인류사회에서 처음하는 실험이었으니 이들을 진보라고 부르는 것이 모순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그 거대했던 공산주의 실험은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채 비참하게 실패로 끝났습니다.

 

북한은 변종된 사회주의, 공산주의로서 완전히 사교체제로 변모했고 세계에서 둘도 없을 거의 완전한 디스토피아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실패가 명백하게 드러났음에도 이 사상을 꿈꾸는 이들이 더 이상 진보일 수는 없습니다.

 

끌어내려진 레닌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