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일본군 위안부 각자가 어떻게 위안부가 되었는지 그 증언을 들어보기에 앞서 왜 일본군은 왜 위안부들이 일하는 곳인 위안소를 설치하고 위안부를 데려왔으며 그 과정에서 일본정부가 어떻게 관여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시리즈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1 - 시리즈를 시작하며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2 -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설의 시작(요시다 세이지)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3 - 일제 강점기 시대의 여성인권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5 - 위안부 할머니 증언의 개요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6 - 할머니들은 어떻게 위안부가 되었을까? 1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7 - 할머니들은 어떻게 위안부가 되었을까? 2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8 - 할머니들이 증언한 강제연행은 과연 사실일까?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9 - 소녀상처럼 위안부 할머니들은 진짜 소녀 때 위안부로 갔을까?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10 - 일본군 위안부는 정말 성노예였을까?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11 - 시리즈를 마치며(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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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소에 대한 일반 사항
1. 일본군은 위안소의 유래
최초의 일본군 위안소는 1931년 상하이에 등장한 해군육전대 소속의 위안소였습니다. 이 위안소의 형태는 이미 있던 민간업소를 위안소로 지정한 형태였습니다. 이후 상하이에 파견된 일본 육군 군인에 의해 강간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육군도 군인들의 성문제 해결을 위해 위안소를 설치하기 시작했는데 이 위안소들에 우리가 현재 문제삼고 있는 위안부들이 있었습니다.
2. 무엇이 일본군 위안소인가?
일본군 위안소는 전투가 어느정도 끝난 점령지와 주둔지의 군부대 인근에 주로 설치되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부내 내에 설치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대표적 연구자인 요시미 요시아키는 위안소를 운영형태에 따라 네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① 군 직영의 위안소
② 군이 감독 통제하는 군 전용 위안소
③ 일정한 시기 군의 병사용으로 지정한 군민 공용의 민간 매춘업소
④ 군의 지정 없이 군인도 이용한 민간 매춘업소
주익종, 일본군 위안부 인사이드 아웃, 27page
요시미 요시아키의 연구에 따르면
①는 위안소 설치 초기에 나타난 형태
②는 군의 요청에 따라 만들어져 군의 감독과 통제를 받은 본연의 위안소
③은 민간업소를 일정시기 동안 계약을 하여 군 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④는 순수 민간업소로서 군이 통제하거나 감독하지 않은 것으로서 위안소로 보지 않음
3. 위안부는 총 몇 명 이었을까?
그렇다면 그렇게 문제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는 총 몇 명 이였을까요? 안타깝지만 이 사항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사항이 몇 가지 있는데 그것에 따라 위안부의 총 수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위안부에 관련된 몇 가지 사항부터 알아봅시다.
① 위안부는 군인을 상대하기 때문에 군인에 수에 따라 위안부의 수도 변할 것입니다.
② 위안소는 전장에만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전장이 아닌 일본본토(오키나와, 오가사와라 제외)와 조선반도, 만주, 대만에는 위안소가 전혀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는 일본군이 얼마가 주둔해있든 위안소가 없었기 때문에 위안부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③ 태평양전쟁 개전을 전후로 해서 중국본토에서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로 전장이 확대되며 각지에 주둔해있는 일본군의 숫자도 늘어났습니다. ①에서 처럼 군인수가 늘어나면 위안소 숫자도 늘어날 것이고 위안부 숫자도 당연히 늘어나야 겠지만 태평양전쟁이 지속되면서 보급에 차질을 빗자 위안소와 위안부의 수가 주둔 일본군 숫자를 못따라갔습니다.
④ 여러 자료로 추산했을 때 일본군과 위안부의 비율은 150:1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위의 네 사항에 따라 주익종 박사는 위안부의 총 수를 다음과 같이 추정했습니다.
결국 일본군 위안부 수는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래 5000명 대였던 것이 1942~43년에 13000명 정도가 되었고, 1944년 이후 15000명 정도였다고 추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주익종, 일본군 위안부 인사이드 아웃, 92~93page
4. 위안부 중에서 조선인 위안부의 비율은?
위에서 위안부의 총 수가 얼마나 될까? 라는 추정치를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가장 문제되고 있는 전체 위안부 수에서 조선인 위안부의 수와 그 비율은 얼마나 되었을까요? 우리가 지금까지 들어왔던 것처럼 수십만의 조선여성들이 강제로 위안부로 동원되었을까요? 그것은 위안부 총 수로 봤을 때 말이 안됩니다. 그러나 조선인의 수와 비율에 대해서도 딱 떨어지는 자료는 없습니다. 그러나 위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사항이 있어 추정할 수 있습니다.
① 당시 일본과 조선의 매춘업 규모 - 1940년대 일본의 예기, 작기, 창기의 수는 175280명이었다고 합니다. 반면 조선의 예기, 작기, 창기의 수는 9580명 이었다고 합니다. 단순 비교만 해도 18:1이었고 이것을 인구비례 3:1(일본 7300만명, 조선 2430만명)을 감안해도 6:1이었습니다.
② 당시 중국에서 위안부 중에서 일본인과 조선인 비율이 2:1이라는 것은 중국 출입국 통계를 분석해보면 타당하며 1940년 일본 외무성이 중국 및 만주의 접객업 종사자 수를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일본인 21537명, 조선인 9564명으로 2:1의 비율을 보이는데 이 중 위안부를 포함한 예기와 창기의 수는 전체의 40% 정도였다고 합니다.
③ 1943년 초 난징 근처에 4개 도시에 있는 위안부들에 대해 성병 검진을 한 자료로 부터 위안부들의 민족구성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시 자료에 의하면 일본인 50%, 조선인 10%, 중국인 40% 였다고 합니다. 이는 생각보다 조선인의 비율이 낮은데 그 이유가 1942년 부터 전선이 동남아로 확대됨에 따라 동남아 위안소로 조선인들이 많이 송출된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위의 근거로 전체 위안부 중 민족별 구성은 일본인 44%, 중국인 33%, 조선인 22% 정도였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근거로 1940년 중국에 있던 위안부 총수 5000명에 22%를 계산하면 조선인은 1100명, 1942년 부터 동남아로 전선이 확대되며 새로운 위안소가 생기면서 위안부의 수도 늘게되었습니다. 따라서 1942년~1943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총수를 13000명으로 추계하였고 이에 22%를 대입하면 2600명 정도가 됩니다.
또 고려해야 할 것이 교체율 입니다. 교체의 원인은 계약기간을 끝나 돌아가고 결원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위안부가 오는 것입니다. 이들이 올 때 전차금이라는 명목으로 부모에게 이미 돈을 줬기 때문에 그 돈은 위안부가 갚아야 하는 채무가 되었으나 군 위안부의 노동강도가 민간보다 더 쎘기 때문에 수입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보통 2년마다 교체되는 것으로 봤습니다.
따라서 주익종 박사는 조선인 위안부 총 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최종적으로 추산했습니다.
1937~1945년 까지 중국 내 위안소를 경험한 조선인은 1100명의 네 배인 4400명 가량이라 하겠다. 1942년 부터 설치된 동남아 위안소에서는 수송이 여의치 않아 그보다 적게 교체되어 0.5회 교체된 것으로 보는게 적절하다. 동남아 위안소의 위안부 경험 조선인 여성은 총 2200(1500 X 1.5)명 정도라 하겠다. 이 둘을 합치면 6600명이므로 조선인으로서 위안부 경험자는 약 7000명 정도라 하겠다. - 주익종, 일본군 위안부 인사이드 아웃, 101page
※ 동남아 위안소 위안부 경험자 총 수의 계산에서 1500이라는 숫자는 1942년~1943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총수를 13000명으로 추계하였고 이에 22%를 대입하면 2600명에서 1940년 중국에 있던 위안부 총수 5000명에 22%를 계산하면 조선인은 1100명이므로 2600에서 1100을 뺀 수
그런데 7000명 가량 되는 위안부 경험자 중에 위안부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 적극적으로 증언한 할머니는 100명 남짓이었습니다. 그중 소수인 약 30%가 강제연행으로 위안부가 되었다고 증언했는데 이 정도를 가지고 강제연행이 위안부가 되는 일반적인 통로였다고 말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2. 위안소 설치에 관하여 일본정부는 어떤 관여를 했는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붉어지면서 위안소 설치와 위안부 모집에 관해 일본 정부가 관여한 사실이 있는가? 라는 물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해 일본정부는 직접 관여한 바가 없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군이 알아서 한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1938년 3월 4일 육군성 병무과에서 중국 북부와 중부 점령지의 일본 육군 참모장에게 보낸 문서가 발견됨으로서 일본정부가 관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렇다면 이 문서는 과연 무슨내용이었을까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위안부 강제연행에 관한 내용이었을까요? 해당 문서의 실제 사진과 번역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번역본
수령번호: 육군성수령육지밀수(陸⽀密受) 제2197호
기안부처(과명): 병무과
건명: 군위안소종업부등모집에관한건
육지밀(陸⽀密)
부관(副官)이 북지방면군 및 중지파견군 참모장에게 보내는 통첩안
지나사변[⽀那事変, 중일전쟁] 지역의 위안소 설치를 위해 내지[內地, 일본 영토로식민지 등은 외지로 구분한 차별어]에서 이를 위한 종업부 등을 모집할때 일부러 군부양해 등의 명의를 이용해서 이로인해 군의 위신을 손상시키는 한편 일반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는 자 혹은 종군기자, 위문자 등을 통해서 통제없이 모집하여 사회문제를 야기할 우려가있는 자 혹은 모집에 임하는 자의 인선이 적절하지 않아 이로인해 모집방법이 유괴와 비슷하여 경찰당국에 검거되어취조받는 자가있는 등, 주의를 필요로하는 경우가 적지않은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들 모집 등을 할 때는 파견군에서 통제하여 이에 임하는 인물선정을 주도면밀하게 하고, 실시는 관계지역의 헌병 및 경찰당국과 연계를 밀접하게하고, 그다음 군의 위신유지와 함께 사회문제측면에서 실수가 없도록 신경써주기를 명령에 의해 통첩한다.
육지밀(陸⽀密) 제745호 1938년 3월 4일
- 아카이브 814, 군 위안소 종업부 등 모집에 관한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