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북한, 김일성 그리고 소련의 스탈린과의 관계에 대해 서술하고자 합니다. 제가 이 주제로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우-러 전쟁 발생 후 우리가 직접 지원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러시아는 우리 과 좋은 관계다, 불곰사업을 비롯한 무기기술과 교역에 관해 협력할 것이 많다 뭐 이런 주장과 함께 제가 가장 심각하게 본 주장이 중공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북한을 도왔는데 소련은 돕지 않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여기서는 그 주장이 얼마나 잘못된 주장인지 말하고자 합니다.
소련이 한국전쟁에 직접적인 파병을 하지 않은 것은 거의 맞습니다. 거의라고 하는 것은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닌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소련은 뒷짐만 지고 중국이 혼자 다 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북한정권의 수립은 전적으로 소련이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련과 스탈린은 북한정권 수립에 얼마나 관여했을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적으로 했고 오히려 김일성이 그들의 말을 따르기 바빴습니다. 이 내용은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 정부가 한국정부에게 넘겨준 당시 기밀문서와 소련의 정치장교로서 북한에 파견되어 소련정부와 스탈린의 의지를 북한정권에 투사하는 역할을 한 슈티코프라는 사람이 쓴 일기에 잘 나와있습니다.
슈티코프 일기를 보면 이 사람이 김일성과 대화할 때 어떤 것을 명령했다, 어떤 것을 지시했다는 대목이 많이 나옵니다. 이 대목으로 보면 김일성은 소련의 일개 정치장교와 대등하거나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지시나 명령에 한마디 말대꾸도 못하는 그런 인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소련과 스탈린이 북한정권수립에 관여한 목록을 보면
1.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를 지어줌
2. 북한 헌법 제정
3. 김일성을 수상으로 한 내각 조각
4.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북로당을 주류로 하고 박헌영을 남로당을 비주류로 함
5. 북한군의 무장 및 훈련
6. 한국전쟁 허락
크게 이 여섯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사실 이 정도면 북한정권수립을 좌지우지한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군을 훈련시키고 소련제 무기로 무장시켜 남침을 하게 한 나라가 바로 소련입니다. 소련은 한국전쟁에 있어 뒤에서 모든 것을 다 조종한 국가이며 우리가 전쟁을 3년 동안이나 한 것도 바로 스탈린이 휴전에 반대했다가 1953년 3월에 죽었기 때문입니다.
중공의 참전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서술했으므로 여기서 자세히 서술하지 않겠습니다만 이 또한 소련의 스탈린이 중공을 설득하여 참전한 것입니다. 사실 소련이 한국전쟁을 일으킨 원인과 중공을 참전시킨 원인이 제가 앞서 쓴 러시아가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 1, 2 그리고 중국을 통일한 마오쩌둥에 대해 공산주의의 종주국을 자처하던 소련의 스탈린이 느꼈던 여러 가지 위협이 작용했습니다. 이 또한 복잡한 내용이라 다른 포스팅에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북한정권이 괴뢰, 즉 꼭두각시라고 우겨온 우리 정부와 대통령은 절대로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한 적이 없습니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 전 미군정으로부터 가택연금도 당했고 한국전쟁 중에는 미국정부가 이승만을 제거하려 했던 계획인 에버레디 계획을 세웠으나 대체 가능한 인물이 없다는 이유로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죽음을 무릅쓰고 미국의 정책이 우리 국익에 맞지 않다면 싸웠던 인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