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5408680833476551, DIRECT, f08c47fec0942fa0 미국이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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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

by 개인주의자 2023. 12. 22.

각국이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 - 미국

어제 한반도의 지정학의 의미에 대해 개요적인 부분을 말씀드렸다면 이번 포스팅부터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요 4개국이 각자 바라보는 한반도의 지정학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미국은 초강대국으로서 세계 패권국입니다. 그런 반면 미국은 한반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한반도와 미국사이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다인 태평양이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국이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을 알아볼 것입니다.

 

 

먼저 지도에서 보듯 한국과 미국 서부해안 사이에는 태평양이 있으며 직선거리로 약 13000km나 됩니다. 미국은 대표적인 해양세력으로서 한반도에 들어올 때 바다를 통해 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아시아지역에 가까운 영토가 없다는 것도 한반도가 미국에 아주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이유가 됩니다.

 

미국의 패권전략

미국에게 있어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중요성은 윗 단락의 이유와 함께 미국의 패권전략을 동시에 고려해야 잘 드러납니다. 어떤 패권국이든 항상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 세계에 자신을 패권을 위협하는 패권국의 출현을 막는 것입니다. 국가나, 개인이나 권력 혹은 패권은 나눠 가질 수 없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세계 어느 곳에서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는 패권국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바로 유럽과 아시아입니다. 아시아 중에서도 동북아시아가 그렇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이 두 지역에서 자신의 패권을 위협하는 나라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견제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시아 가까운 곳에 미국의 영토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군사활동에 많은 제약이 됩니다.

 

 

만약 대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미국은 대단히 불리한 입장에 놓입니다. 중국은 대만 바로 앞에 있으며 중국해안과 대만해안의 거리는 170km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직선거리로만 15000km정도가 됩니다. 즉 군사력을 투사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말하며 또 대만해역은 중국의 앞바다 이므로 중국은 총력전을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한국, 일본, 필리핀과 같은 동맹국과 조약을 맺고 그 나라의 영토에 군대를 주둔시키며 마치 불침항모처럼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국의 지리적인 위치가 크게 작용합니다.

 

미국이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

 

 

위의 지도를 보면 인천에서 중국의 수도인 북경까지 약 900km에 달합니다. 그렇다면 인천에서 산둥반도 까지는 500km도 안된다는 말이 됩니다. 미국으로서는 중국을 견제하는데 너무나 가깝고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한반도가 한국을 중심으로 해서 통일된다면 분명 신의주에 미군이 주둔할 것입니다. 그래서 앞 포스팅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위치와 의미에서 말씀드렸듯 중국은 북한이라는 영토적인 완충지역을 만들고자 소련의 말을 듣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입니다. 즉 한반도는 역시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만나는 완충지대이자 회랑이라는 한반도의 지정학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한반도를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국제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므로 외교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러한 위치에 있는 나라들의 특징이 자신이 제대로 못해서 약하거나 외교를 잘못할 경우 침략을 당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잘해서 외교도 잘하고 강해진다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뿐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구한말 때부터 현재까지의 근현대사에 대해 가감 없이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 - 대만과의 관계

 

 

중국이 아무리 인구가 많고 크다한들 한반도와 대만 두 전선에서 함께 전쟁할 능력이 될까요? 그렇게 된다면 중국에게 있어 매우 불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할까? 라는 포스팅에서 서술했듯이 1950년 한국전쟁 때 중국이 참전하는 것을 꺼려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 통일한 지 1년밖에 안되었을 때라서 오지 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국민당군이 활동하고 있었고 특히 대만섬을 침공하여 통일하고자 했었습니다. 그때 마침 한국전쟁이 터져 참전하는 바람에 중국은 대만침공에 대한 생각을 접습니다. 한마디로 한반도의 전쟁이 대만에서의 전쟁을 막은 것입니다. 반대로 대만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억제되는 것입니다. 현재 서방의 방침은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바로 북한으로 치고 올라가겠다는 것입니다. 즉 중국이 대만에 집중할 수 없도록 한반도에서 북한을 없애겠다는 말입니다. 또 한국의 엄청난 군사력과 미군의 존재는 대만을 지켜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일본이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에 대해 서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