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5408680833476551, DIRECT, f08c47fec0942fa0 만약 중국을 마오쩌둥(모택동)이 아닌 장제스(장개석)이 통일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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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중국을 마오쩌둥(모택동)이 아닌 장제스(장개석)이 통일했다면?

by 개인주의자 2024. 1. 25.

요즘 미중패권전쟁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만약 1949년에 마오쩌둥(모택동)의 공산당이 아닌 장제스(장개석)의 국민당이 중국을 통일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로 봤을 때 장제스(장개석)의 국민당이 중국을 통일했다면 우리에게 어쩌면 더 안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장제스(장개석)

 

장제스(장개석)의 국민당이 중국을 통일했다면 북한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만약 장제스(장개석)의 국민당이 중국을 통일했다면 현재 북한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한반도의 지정학뿐 아니라 여러 한반도의 지정학 관련 글에서 한반도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만나고 충돌하는 회랑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 대륙세력은 바로 중국과 러시아이고 해양세력은 미국과 일본입니다. 따라서 북한은 현재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생존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 대륙세력 중 하나가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갖는 중국이라면 과연 북한을 지원할까요? 6.25 때 장제스(장개석)의 국민당의 중국이 북한을 돕기 위해 대규모로 병력을 파병할까요? 아닐 것입니다. 6.25 때 중공군이 참전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국군과 유엔군이 한반도를 통일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반도 전체가 중국의 속국화가 됐을 수 있다

북한은 없었을 수 있으나 한반도 전체가 중국의 속국화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의 독립이 결정된 카이로 회담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당시 장제스가 한국의 독립을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제스(장개석)는 단 한 번도 그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한반도를 자신의 영향권으로 두고 싶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한반도의 속국화란 무엇인가

여기서 말하는 속국이란 우리가 흔히 아는 조선시대 때 사대를 하고 조공과 책봉을 받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닙니다. 바로 조선말기 흥선대원군이 아직 집권할 때 감국대신이라는 원세개가 조선에 와서 내정간섭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원래 전통적인 조공과 책봉관계에서는 아무리 종주국이라도 속방의 내정에는 전혀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원세개가 감국대신으로 온 그때만 내정에 간섭했습니다.

 

장제스(장개석)가 말한 한반도의 속국화란 바로 그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중국이 원세개 같은 감국대신을 보내 한국에 내정간섭을 하겠다는 말입니다.

 

위안스카이(원세개)

 

 

해방되기 직전 광복군이 바로 그 예다

장제스(장개석)가 말한 한반도의 속국화에 대한 기가 막힌 예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해방되기 직전 충칭에 있던 임시정부가 가지고 있던 군대인 광복군입니다. 광복군 또한 군대이므로 군비가 필요합니다. 그 군비를 장제스(장개석)의 국민당에서 대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조건은 군비를 대주는 대신 광복군의 지휘관은 전부 중국인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광복군은 장제스(장개석)의 국민당에 완전히 종속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광복군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가 떨어졌을 것이다

현재 미국이 왜 한국에 주한미군을 주둔시킬까요? 자신이 견제해야 할 중국과 러시아 극동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서독과 마찬가지로 공산진영에 맞서는 자유진영의 최전선이라는 지정학적 가치로 많은 도움을 받아 생존하고 발전해 온 나라입니다. 그러나 중국이 공산진영이 아니라 자유진영이었다면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는 매우 적어질 것입니다.

 

미중 데탕트가 시작되면서 한국의 가치가 떨어지다

미국이 베트남전쟁에서 지면서 중공을 소련과 떼어내려고 하는 미중 데탕트가 시작됩니다. 이것은 한국에 있어 엄청난 위기로 다가옵니다. 한국은 반공을 국시로 북한과 소련 그리고 중공을 적으로 상정해 오며 생존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중공이 중국이 되어 미국의 친구가 되면 북한과 미국은 친구의 친구가 됩니다. 이때 키신저가 중공의 마오쩌둥(모택동)과 회담하며 마치 한국을 중공에게 내줄 것처럼 말하기도 했습니다.

 

헨리 키신저

 

한국의 경제발전이 어려웠을 것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이 본격적으로 급속하게 산업화가 되고 경제성장을 하면서 당시 우리나라는 여러 산업에서 위협을 받았습니다. 특히 조선산업의 경우 일본과 세계 1위를 경쟁하다가 2000년이 넘어가면서 한국이 1위를 굳혔습니다. 그런데 바로 중국이 급속하게 따라오면서 저렴한 인건비로 한국의 조선산업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이후 한국의 조선산업은 수년간 심각한 불황을 겪었습니다. 만약 중국이 장제스(장개석)의 국민당에 의해 통일되어 우리와 같은 자유민주주의에 자본주의 체제를 가졌다면 한국은 중국에 치여 경제자체가 중국에 예속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과 같은 첨단 산업은 없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중국의 하청공장이나 하는 신세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 마오쩌둥(모택동)의 공산당이 아닌 장제스(장개석)의 국민당이 중국을 통일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해보며 저의 결론을 서술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여러분들도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고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