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모택동)은 1949년 중국을 통일한 후 부터 마오쩌둥(모택동)이 죽은 1976년 9월 9일까지 권좌에 있으면서 대약진 운동, 문화(대)혁명과 같은 수많은 실정을 범합니다. 그 중 대약진 운동만으로 4000만명 이상이 굶어죽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실정이 시작되기 전에 막을 수 없었을까요? 막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마오쩌둥(모택동)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마오쩌둥(모택동)은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으로 그들에게 답을 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마오쩌둥(모택동)의 반대자 숙청의 역사를 쓰고자 합니다.
마오쩌둥(모택동)의 대약진 운동 비판 시리즈
마오쩌둥(모택동)의 대약진 운동 비판 1 - 대약진 운동의 시작
마오쩌둥(모택동)의 대약진 운동 비판 2 - 인민동원을 위한 인민공사(코뮌)의 등장
마오쩌둥(모택동)의 대약진 운동 비판 3 - 참새 대학살 촌극
마오쩌둥(모택동)의 대약진 운동 비판 5 - 대약진 운동은 왜 실패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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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모택동)의 반대자 숙청 수법
개별사건들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마오쩌둥(모택동)이 자신의 의견과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숙청하는지 그 수법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1. 특정 단어로 낙인찍은 후 탄압과 숙청하기
2. 마치 반대의견을 들어줄 것 처럼 함정을 판 후 걸려들면 숙청하기(그물치고 떡밥 뿌리기)
3. 비판시에는 들어준 것 같이 행동하고 나서 후에 특정 사건으로 모욕하고 숙청하기
크게 이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마오쩌둥(모택동)은 자신이 저질은 실정들을 실행하기전에 그것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전부 무시하고 마오쩌둥(모택동)의 무식과 고집으로 인해 수많은 실정들을 저지른 것입니다.
실제 탄압사례
1. 백화제방과 우파사냥
마오쩌둥(모택동)과 중국공산당은 1957년 백화제방 운동이라는 떡밥을 뿌립니다. 즉 중국공산당은 비당원들과 지식인들을 향해 '정부의 오류와 당내의 모순을 마음껏 비판하라'고 요구합니다. 따라서 이때 이 요구에 속아 공산당과 정부를 비판한 지식인들이 우파라고 낙인 찍힌 후 감금되고 숙청당한 사건입니다.
백화제방은 마치 춘추전국시대에 있었던 백가쟁명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마치 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가 만개한 것처럼 정부와 공산당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그대로 반대자들을 숙청하기 위한 마오쩌둥(모택동)과 중국공산당의 떡밥이었고 떡밥을 문 그들은 그물에 걸려들었습니다.
신랄한 비판이 시작된지 약 5주 후 이들은 정부의 거센 비판을 받고 무너졌고 곧바로 전개된 반우파 투쟁에서 우파라는 낙인이 찍힌 후 모두 긴급 체포가 되어 구금되었습니다. 구금된 지식인은 약 50만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자신들이 했던 이런 작당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그들은 오히려 합리화 시켰습니다.
그런 국가폭력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마오쩌둥은 양모라는 신조어를 사용했다. 음모가 나쁜 목적으로 몰래 꾸민 흉악한 계략이라면, 양모란 좋은 목적으로 공공연히 꾸민 공공선의 책략이라는 의미이다.
송재윤, 슬픈중국 2, 234page
2. 마오쩌둥(모택동)의 정책에 반대한 과학자들에게 보복
저번 글 마오쩌둥(모택동)의 대약진 운동 비판 3 - 참새 대학살 촌극에서 중국 과학자들이 참새 대학살이 몰고 올 생태계 불균형을 지적하며 마오쩌둥(모택동)의 참새 대학살을 강하게 반대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때문에 약 4년동안 벌어졌던 참새대학살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미 중국 전역에서 무수한 참새가 학살당한 후였고 또 그로인해 참새가 잡아먹던 해충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농업생산량이 크게 감소하여 이른바 대기근이 왔습니다. 그로인해 4000만명의 인민이 굶어죽었습니다. 거기다가 소련으로 부터 참새를 들여와 다시 번식시켰습니다.
더 심한 기근과 더 많은 인민이 죽어나갈 뻔 했던 것을 과학자들이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오쩌둥(모택동)은 이들에게 보복을 했습니다. 바로 대약진 운동에 이어 일어난 문화(대)혁명때 이 과학자들이 마오쩌둥(모택동)의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홍위병들의 먹잇감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3. 그 외의 무수한 탄압
마오쩌둥(모택동)은 1940년 중국 공산당의 근거지였던 옌안에서 벌어진 정풍운동 때부터 자신을 반대할 것 같은 사람들, 즉 지식인들을 탄압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후펑이라는 문인도 그랬고 왕스웨이라는 문인도 탄압했습니다.
또한 한국전쟁 때 파병된 중공군의 수장이자 명망높은 장군이었던 펑더화이도 대약진 운동으로 인한 참상을 마오쩌둥(모택동)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가 문화(대)혁명 때 홍위병의 먹잇감이 되어 봉변을 당했습니다.
덩사오핑도 주석에 오르기 전 두번이나 사상개조를 당했으며 중국의 총리였던 저우언라이도 마오쩌둥(모택동)에게 찍혀 좌천될 뻔 하다가 울면서 비는 바람에 좌천을 면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마오쩌둥(모택동)은 자신의 정책이나 생각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조금도 용인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왜? 탄압했을까?
중국공산당과 마오쩌둥(모택동)은 왜 그렇게 지식인들과 문인들을 비롯한 예술가들을 탄압했을까요? 마오쩌둥(모택동)개인적으로는 그가 도서관 사서로 일할 때 그에게 거들먹 거렸던 지식인들을 저주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마오쩌둥(모택동)에게 지식인에 대한 증오가 싹 텄다는 것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중국공산당과 전체주의의 특성에 있습니다. 먼저 제가 마르크스(맑스)의 자본론 비판 3 - 인간 본성에 대한 논의(성선설, 성악설)에서 쓴 것처럼 공산주의 자체가 '개인' 이라는 개념을 말살하고 심지어 악하게 보기까지 합니다. 그러고나서 개인들이 모인 것에 불과한 집단이라는 것을 매우 강조하고 심지어 인격까지 부여합니다.
마르크스(맑스)가 보는 인간본성에 대해 더 깊게 알고 싶다면
마르크스(맑스)의 자본론 비판 3 - 인간 본성에 대한 논의(성선설, 성악설)
를 참조하시고 빨간 글씨를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지식인들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생각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들은 당의 방침과 다른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들면 중국공산당에게 있어 문학이란 혁명을 견지하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즉 글로서 혁명정신을 고취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인이었던 왕스웨이와 후펑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문학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있던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혁명에 반대하는 세력을 없애겠다는 명분으로 마오쩌둥(모택동)은 지식인들을 탄압하는 동시에 자신의 독선으로 대약진 운동과 문화(대)혁명 같은 정책을 실행하여 수천만명을 죽이는 비극을 초래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