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5408680833476551, DIRECT, f08c47fec0942fa0 마르크스(맑스)의 자본론 비판 2 - 유통, 물류, 순수 유통(상업)에서는 가치 창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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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맑스)의 자본론 비판 2 - 유통, 물류, 순수 유통(상업)에서는 가치 창출이 없다?

by 개인주의자 2024. 5. 15.

유통과 물류는 생산된 상품을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옮기는 것과 또 상품을 옮기기 전 창고에 보관하는 것을 말하고 순수유통(상업)은 소매점까지 이동된 상품을 최종적으로 판매하여 화폐로 변환시키는 행위를 말합니다. 마르크스(맑스)는 유통과 물류를 하나로 분류하고 상업을 또 하나로 분류하여 유통과 물류는 가치를 생산하는 생산노동으로 보는 반면 상업은 가치를 생산하지 못하는 비생산노동으로 분류합니다.

 

마르크스(맑스)의 자본론 비판 시리즈

마르크스(맑스)의 자본론 비판 1 - 노동가치론과 효용가치론

 

마르크스(맑스)의 자본론 비판 3 - 인간 본성에 대한 논의(성선설, 성악설)

마르크스(맑스)의 자본론 비판 4 - 공산주의는 왜 망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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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그는(마르크스(맑스))는 유통을 보관, 운송, 순수유통의 세 영역으로 나누고 보관, 운송까지는 생산영역이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순수유통(상업)영역은 비 생산영역이라고 본다.

이용호, 자본론으로 마르크스를 비판하다, 214page

 

 

생산노동과 비 생산노동 

마르크스(맑스)가 말하는 생산노동과 비 생산노동이라는 개념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생산노동은 말그대로 어떤 새로운 사용가치를 만들어 내는 노동을 말하고 반대로 비 생산노동은 새로운 사용가치를 만들지 못하는 노동을 말합니다. 마르크스(맑스)는 사용가치를 '한 상품이 가진 유용성'으로 정의합니다.

 

즉 어떤 유용성을 가진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 바로 마르크스(맑스)가 말한 생산노동이라는 것입니다.

 

순수유통(상업)은 정말 아무런 유용성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비 생산노동일까?

'자본론으로 마르크스를 비판하다'라는 책에서는 이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이마트 직원들의 예를 듭니다. 마르크스(맑스)의 논리대로라면 공장에서 대리점을 거쳐 이마트에 올 때까지 그 상품은 보관과 운송을 거쳤을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생산노동으로 간주되고 이마트에서 소비자에게 최종 소비되어 화폐로 변하는 순수유통(상업)은 비 생산노동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이런 기준은 매우 자의적인 기준입니다. 공장에서 최종소비지까지 오는 과정에서의 보관과 운송 또한 실질적으로 보면 새로운 유용성있는 또 다른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생산되어 만들어진 유용성 있는 상품을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하며 그 과정에서 창고라는 곳에 잠시 보관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것만을 생산노동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매우 자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통, 물류, 상업 각 부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1. 유통과 물류의 의미

유통과 물류 그리고 상업을 각각 나누어 봤을 때 유통과 물류는 공장에서 상품의 최종 소비지인 소매점까지 상품을 이동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유통과 물류가 없다면 우리는 콜라 한 캔을 사먹기 위해 콜라공장까지 모두가 직접 가야합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고 계신 독자 한 분만 그 공장에 갈까요? 전국에서 콜라를 마시고 싶은 수십만명이 모두 콜라공장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엄청나게 긴 줄을 서야하겠죠.

 

또한 야채를 먹기위해 텃밭을 만들어 기르던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지방의 농장으로 가서 사야 할 것입니다. 콜라와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수십만명이 움직이며 농장들을 왔다갔다 해야 합니다. 뿐만아니라 텃밭을 만들려고 해도 비료와 거름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사기위해 공장까지 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시다시피 아주 일부분의 예가 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상품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유통과 물류가 없다면 이 모든 것을 사기 위해 우리는 각 공장들과 농장들을 쉴새없이 뛰어다녀야 할 것입니다.

 

 

2. 순수유통(상업)의 의미

마르크스(맑스)는 특히 순수유통(상업)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지 못하는, 한마디로 말하면 전혀 무가치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형 할인점(홈플러스, 이마트 등)에 가서 상품을 살 때 상품군별로 그리고 상품군 안에서 각 상품별로 잘 분류된 곳에서 편하게 상품을 고르고 구매합니다.

 

만약 이 과정이 없다면 대형 할인점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종류의 상품들 중에 내가 사고자 하는 상품을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곳에서 헤집고 찾아내어 구매해야 합니다. 또 마트에 가면 각 고기별로 잘 구분되어 있고 또 각 부위별로 잘 구분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 과정이 없다면 역시 해당 고기를 사기위해 우리가 스스로 분류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유통, 물류, 순수유통(상업)은 모두 생산노동이다

마르크스(맑스)가 말하는대로 순수유통(상업)은 아무런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비 생산노동 일까요? 순수유통(상업)은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시간절약이라는 유용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생산노동입니다.

 

또한 각 소매점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자신이 어떤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알립니다. 이 또한 소비자로 하여금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 어느 소매점에 있는지 한눈에 알게하여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편리함 이라는 유용성 있는 가치를 만들어 냅니다.

 

마르크스(맑스)는 왜 순수유통(상업)을 비 생산노동으로 봤을까?

마르크스(맑스)가 순수유통(상업)을 비 생산노동으로 본 이유는 바로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와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의 차이 때문입니다.

 

시장경제체제는 소비자가 자신이 필요한 상품을 사기위해 소매점을 선택하고 필요한 상품군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을 살지 스스로 결정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소매점은 마케팅을 해야하고 소비자가 상점에 와서 상품을 쉽게보고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도록 분류작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반면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는 소비자가 자신이 어떤 상품을 구매할지에 대한 선택권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배급체제이므로 배급받는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게되면 자연스럽게 소매상은 마케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뿐만아니라 소비자가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분류하는 작업도 필요없게 됩니다. 그 때문에 마르크스(맑스)는 순수유통(상업)을 전혀 유용성을 만들지 못하는 비 생산노동으로 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