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5408680833476551, DIRECT, f08c47fec0942fa0 러시아가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 2 - 역사적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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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 2 - 역사적 기억

by 개인주의자 2023. 12. 26.

이번 포스팅은 러시아가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 1에서 말씀드렸듯 러시아의 지정학을 결정하는 요인 중에 그들의 역사적 경험을 서술하고자 합니다.

 

러시아와 유럽

역사적 경험이 그 나라의 지정학을 결정한다.

그렇다면 과연 여러 역사적 경험가운데 어떤 경험이 지정학을 결정할까요? 그것은 전쟁의 경험, 즉 공포의 경험입니다. 일본의 경우도 한반도에 대한 지정학을 결정하는 데 있어 고려시대 때 있었던 여몽연합군의 일본침공입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도 그러한 기억이 지정학을 결정합니다.

 

경험 1.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을 하게 된 계기를 간단히 서술하자면 나폴레옹이 등장한 후 유럽대륙은 점차 나폴레옹에 의해 정복이 되어 갑니다. 동시에 영국 또한 굴복시키려 하지만 트라팔가 해전에서 영국에게 패배해 해상 무력으로는 영국을 굴복시키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그에 따라 영국에 경제적인 타격을 주고자 대륙봉쇄령을 내립니다. 즉 영국과 교역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대륙봉쇄령으로 인해 영국과 교역하지 못하게 된 러시아는 막대한 영국 수출길이 막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자 프랑스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게 됩니다. 이에 격노한 나폴레옹은 러시아 차르와 앞에서는 협상을 하지만 뒤에서는 전쟁을 준비하여 러시아로 원정을 가게 됩니다. 당시 러시아를 구한 것은 강한 러시아 군대가 아니라 바로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였습니다.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경험 2. 히틀러의 소련침공

세계2차대전때 히틀러는 소련과 독소 불가침조약을 맺고도 소련침공을 단행합니다. 그 이유는 히틀러 자신이 스스로가 전쟁의 천재라고 생각했던 것과 신성한 독일민족의 생활공간이 작기 때문에 공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동부 정복이 필요하다는 것과 또 히틀러의 나의 투쟁에 따르면 소련의 넓은 영토와 막대한 지하자원을 낭비하게 둘게 아니라 독일민족이 이용해야 한다고 하는 망상을 품었습니다. 이 전쟁에서 역시 소련을 지켜준 것은 나폴레옹 때도 있었던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당시 모스크바로 전격전을 하지 못한 히틀러의 작전착오에 있었습니다.

 

히틀러의 러시아 침공 경로

 

특히 히틀러가 소련을 침공했을 때 소련은 엄청난 병력을 소위말해 갈아넣어가며 방어했고 덕분에 러시아의사상자는 수천만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레닌그라드라는 도시에서의 공방전은 끔찍하고 참혹하기로 유명합니다.

 

현재의 러시아는 서유럽을 무서워한다.

1945년 이후 러시아는 동유럽지역과 북한을 공산화 시키고 철의 장막을 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위의 두 경험으로 인해 서유럽의 어떤 나라나 독재자가 또 러시아로 쳐들어올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러시아가 생각하는 한반도의 지정학 1에서와 같이 거의 내륙국에 준하는 항구의 부족으로 인해 어떻게든 대양으로 나갈 수 있는 안정적인 부동항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가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서술하겠지만 북한은 전적으로 소련이 만든 나라입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소련은 당시 2차 세계대전 승전국으로서 영국, 미국과 협상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동구권을 확대시켜 서방과의 완충지대를 더 넓히고 어떻게는 바다로 나가고자 부동항을 확보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서방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극동 쪽에 완충지대를 만들 겸 동서 양쪽에 전선을 넗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번에 일어난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러한 맥락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러시아가 침공한 것이 정당화되지 않습니다만 사실 나토가 동진하는 것이 푸틴에게는 솔직한 공포였을 것입니다.